첫 만남을 n번 도르마무한 팀 원더스가 깨달은 투박하지만 확실한 진심 전달법 ㅡㅡㅡ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 오늘의 날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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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사, 낯선 파견지, 처음 마주하는 파트너... ‘처음’이라는 단어는 늘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경험 많은 베테랑도 낯선 문을 열고 들어가 건네는 첫 인사 “안녕하세요”라는 말 앞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기 마련인데요.
말도 문화도 다른 현장에서, 또는 어색한 사무실 공기 속에서 팀 원더스는 어떻게 첫 발걸음을 뗐을까요? 어색한 정적을 깨고 낯선 타인을 ‘우리’로 만드는 원더스만의 관계 맺기 꿀팁! 그 소소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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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하나,
처음부터 이미, 함께할 사람처럼
by 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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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프로젝트는 보통 3년 단위로 진행된다. 평생 현장을 누비고 싶었기에 그 주기에 맞춰 나라를 옮기는 삶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성과를 향해 달리기도 빠듯한 이 시간은, 관계 맺는 속도가 느린 나에게 유독 벅찼다. 가능하다면 오래 머물며 당장의 성과보다 사람들의 변화를 기다릴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졌고, 그렇게 원더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생이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정착을 꿈꿔왔건만, 어쩌다 보니 합류한 지 3개월 만에 한국–캄보디아–라오스를 오가며 원더스의 모든 사무소를 순회(?)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동료들과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정신없이 적응하며 지냈다.
국제개발협력 일을 하며 마음에 품은 다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결국 사람과 함께,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니, 내 옆의 사람들부터 사랑하자.”는 것이다. 늘 다짐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특히 순도 1000% 내향형 인간인 나는 사람들 사이에 서면 마음과 달리 종종 뚝딱🤖거리곤 한다. 그래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중인데, 그 비법 몇 가지를 살짝 공개해본다😊
첫째, 나의 속도를 인정하기. 여기에 약간의 뻔뻔함을 더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한다.
둘째, 옆에서 소근소근 자꾸자꾸 질문하기. 한국 사무소에서는 옆자리 인턴 리즈에게, 캄보디아 사무소에서는 자꾸 눈이 마주치던 타(Tha)에게, 라오스에서는 함께 마을로 출장을 가던 벙리 대표님께 조용히 이런저런 질문을 자꾸 던져본다. 덕분에 일에만 파묻히지 않고,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슬그머니 놀리기다. 사실 이건 원더스에서 직접 겪고 배우며😏 조금 더 향상된 기술이다. 잘 놀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말투나 습관, 작은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데, 그래서인지 놀린다는 건 때로는 관심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적응해 가던 중, 일기를 쓰는 오늘, 드디어 고대하던 라오스 커피 농부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무조건적으로 환하게 웃어주는 농부들의 따뜻한 시선을 마음에 가득 담고 돌아와 일기를 쓰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썼던 이 서툰 기술들이 통할 수 있었던 건, 내 노력이 대단해서가 아니었다는 것을. 나를 ‘잠시 스쳐 갈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할 사람’, ‘좋아할 사람’으로 처음부터, 이미, 받아들여 주었던 그 넉넉한 마음들 덕분에, 나의 투박한 진심도 감히 가닿을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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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둘,
때로 '막 뱉는 아무 말'이 통할 때도 있다
by 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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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의 어색함을 어떻게 깨나요?’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냥 일단 아무 말이나 거세요! 하하하!”
나는 태생이 정적을 3초도 못 견디는 수다쟁이다. 하지만 그런 나도 비(非) 수다쟁의 고충을 겪어볼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원더스 합류 후 나의 첫 해외 출장 때다. 여행하면서 생존 영어는 해봤지만 업무 논의를 영어로 나눠야 하는 상황은 처음이었다. 한국어를 쓸 수 없다는 사실이 주는 거대한 언어의 장벽, 놀랍게도 나는 평소와 달리 정적을 아주 잘 참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비겁하게도(?) 함께 간 소담 매니저 뒤로 숨었다. 사업 현장으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차 안엔 현지 직원 뚜와 소담, 그리고 내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쉴 새 없이 떠들었겠지만 밀폐된 차 안에서 나는 뚜에게 질문할 타이밍마다 소담을 쳐다보며 눈빛을 보냈다. ‘제발 통역 좀… 제발 대신 질문 좀… 🥲’
그 때, 소담이 웃으며 내 등을 떠밀었다. “비니, 직접 소통해 봐요. 할 수 있어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얼어붙은 혀를 억지로 움직여 단어들을 뱉어냈다. 문법이 맞는지, 발음이 어색한지 따질 정신도 없었다. 하지만 손짓발짓 섞어가며 눈을 맞추니 신기하게도 소통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종종 첫 만남 앞에서 너무 완벽해지려다 입을 닫아버리곤 하는 것은 아닐까. 말실수를 할까 봐, 막연히 두려워서. 하지만 언어의 장벽도, 어색함의 벽도 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일단 뱉고 보는 것.’ 말하지 않으면 연결될 수 없으니까.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조금 버벅거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 쫄지 말고 오늘, 옆 사람에게 실없는 한마디 던져보자. 생각보다 상대방은 내 개떡같이 서툰 말조차 찰떡같이 알아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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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첫 만남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다. 말이 많고, 무엇이든 금세 빠져드는 성격 덕분일까. 3년 전, 탄자니아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나는 순식간에 그 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보육원의 아이들, 선생님들,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치던 마을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까지. 낯섦보다 알 수 없는 끌림이 먼저 앞섰다.
그래서 누구나 나와 같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빠른 속도는 어디까지나 나에게만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함께 온 다른 봉사 단원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내가 특히 마음을 쏟았던 한 아이는 멘토링 수업에서 나를 만날 때마다 힐끗 째려보고는 쌩- 도망가곤 했다.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니, 나는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어 천천히 다가가려 노력했다. (물론, 때로는 브레이크가 고장나 원래 성격(?)대로 ‘내가 너를 좋아함!’을 마구 표현해버린 순간도 많았지만..😁) 진심만 충분했고 상대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데에는 서툴렀다. 그렇게 관계의 거리는 나의 친절과 노력만으로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시간이 흘러 귀국 전 마지막 수업 날, 늘 도망가던 그 아이가 처음으로 웃으며 내게 먼저 다가왔다. 작은 선물 상자 안에는 서툰 영어로 적힌 문장이 함께 있었다. “Thank you for everyting for kindless, I hope somday when I'm grow up I will go Korean…” 맞춤법도 문법도 서툴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만큼은 세상 어떤 완벽한 문장보다 선명하게 전해졌다.
그 때 깨달았다. 진심은 서두르지 않아도, 소리 내어 확인하지 않아도 저마다의 속도로 결국에는 도착한다는 것. 나의 처음과 상대의 처음은 다르고, 마음을 여는 속도 또한 다를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처음이 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첫 인사를 서로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때로 정말 많은 기다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생각했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하되, 그 진심이 닿기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자고. 나와 다른 제 각각의 속도지만, 진심이 있다면 결국 우리는 만나고, 마음을 나누게 될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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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스토리
원더스의 본캐, 사회연대경제 전문 NGO 원더스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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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후위기 속 대안? 민물김이 뜬다!
최근 기후변화로 김 양식이 위기를 맞으며 떠오른 ‘민물김’, 라오스에도 있다는 사실! 라오스 민물김 ‘카이펜’을 만드는 여성 생산자들은 이 매력적인 맛을 더 큰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답니다. 다가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라오스 소수민족 여성들의 당찬 판로 개척과 자립을 향한 빛나는 도전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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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주말에 뭐하지? 밍글해!
(주말토리 X 원더스)
주말을 알차게 큐레이션 해주는 ‘주말토리’와 원더스가 만났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뭐 할지 고민이라면? 느지막이 일어나 햇살 받으며 내리는 밍글커피 한 잔은 어떠신가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커피 나무 '두 그루'가 함께 자라는 경험! 지금 주말토리 이벤트를 참여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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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업 6개월 만에 마트 5곳 입점한
캐슈넛 밀크
캄보디아 DYNAMIC MSE(Micro Small Enterprise) 프로그램에 선발된 ‘Rukkha Milk’ 팀, 체계적인 멘토링과 $1,500의 시드머니를 발판 삼아 창업 180일 만에 현지 마트 5곳 입점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이뤘는데요. 캄보디아 청년들이 만들 또 다른 아이디어가 어느 진열대에 오르게 될지,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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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 농부들의 특별한 외출
라오스 소수민족 커피 농부들이 품질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벤치마킹 트립을 떠났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농부들의 적극적인 질문 세례로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답니다.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농부들, 다음 시즌의 원더스 커피가 벌써부터 기다려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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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운기 탑승 소감
2025년 연말 결산호를 읽고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들을 공유합니다.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2026년의 시작도 힘차게 시동을 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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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림 님
올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뉴스레터는 더 따뜻함이 묻어났던 것 같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생생한 현장도 담아주시고, 또 직원분들이 느낀 올해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라오스에서 지냈던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카이펜'도 너무 익숙하고 그리운 마음인데, 이번 호 덕분에 연말 따뜻한 마음으로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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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님
차곡차곡 내실있는 원더스만의 스토리를 들으니 올 한 해 열심히 살아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25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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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경운기에서 내리기 전에 새참 받아가세요!
이번 호 경운기 탑승은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소감을 남겨주시면, 정성껏 준비한 새참을 챙겨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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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새참
회사, 학교, 학원,
어디에든 나눌 수 있는 마이쮸 대용량 한 봉지! (5명)
첫 만남이 긴장될 땐
역시 마이쮸만 한 것이 없죠 😎
눈 한 번 딱! 감고 ‘마이쮸 먹을래…?’하고
먼저 다가가 보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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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인원: 5명
📢당첨 안내: 3/12(목) 당첨자 개별 이메일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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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경운기는 사단법인 원더스 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합니다. 원더스는 비즈니스를 통해 저개발국 주민들의 지속 가능한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경제 전문 NGO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경이로운 도전을 함께 합니다.
남다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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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읽고 ‘나도 그랬지…’ 하고 고개 끄덕이셨다면, 경운기에 탑승해보시는 건 어때요?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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