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2026년 7월 1일 수요일 | 오늘의 날씨 ☁️ |
|
|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투자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반도체의 원리는 몰라도 오늘 그 주식이 오르고 내렸는지는 슬쩍슬쩍 확인해보곤 합니다. 시작하자니 늦은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FOMO*가 슬며시 찾아와 괜시리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왜 더 많은 돈을 가지려 할까요?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모으는 데 집중하다 보면, 정작 "나는 그 돈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놓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운기>에서는 돈과 행복, 그리고 돈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FOMO (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느끼는 불안감. |
|
|
일기 하나,
내 돈에는 세 갈래의 길이 있다
by 뵈뵈 |
|
|
남들 다 하는 화려한 재테크는 잘 모르지만, 내게는 돈에 내 삶이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며 지켜온 소소한 습관들이 있다.
먼저, 쓰고 번 것을 잘 기록하는 일인데, 그저 적는 것만으로도 묘하게 작은 돈이 새어나가지 않고 참참히 모인다. 또 돈의 흐름을 들여다보면, 내가 요즘 어디에 마음을 쏟고 사는지 내 삶의 모양새가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숫자로 요약된 하루를 차분히 짚고 나면, 흩어졌던 일상까지 정갈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통장 한편에는 '행복 기금'이라는 이름을 붙인 돈도 사부작 쟁여둔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싶을 때 마음껏 쓰는 돈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중한 사람에게 뜬금없이 선물을 건네고, 가끔은 쓸데없는 것에도 웃으며 지갑을 연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을 만드는 데 기꺼이 지불하는 나만의 비상금인 셈이다. 잘 살자고 버는 돈인데, 내 행복까지 절약하며 팍팍하게 살 필요는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정해둔 몫은 꼭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낸다. 거창한 기부라기보다는, 돈 모으느라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인색해질까 봐 놓아두는 '마음 방파제' 같은 거다. 돈이 내 삶에 고여 썩지 않도록 의지적으로, 반드시, 밖으로 흘려 보내는 것. 참 신기하게도, 돈은 움켜쥘수록 메마르고 기분 좋게 흘려보낼 때 오히려 더 풍성하게 차오르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재테크는 주식 타이밍을 맞추는 재주가 아니라, 돈이 나를 다스리지 못하게 만드는 이 작은 습관들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 돈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누군가 묻는다면, '흘려보내며 채워지는 삶'이라 답하겠다. 결국 내가 모으고 싶은 것은 돈이 아니라, 그 돈으로 따뜻하게 잘 살아낸 하루하루니까.
ps. 혹시 흘려보낼 곳을 찾고 계시다면, ‘원더스’로 흘려보내주세요. 또 다시 잘 흘러가게 할게요.
|
|
|
일기 둘,
돈은 못 벌어도, 삶은 잘 벌고 있어
by 소담
눈 깜짝하면 청춘이 다 지나가 버릴 것만 같은 요즘, 부쩍 고민이 많다. 세상은 온통 주식과 투자 이야기로 시끄럽지만, 사실 내게 찾아온 FOMO는 비단 돈에만 있지 않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의 삶과 커리어는 과연 제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는 걸까,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운 지 벌써 4년. 일주일에 사흘은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친구들은 이제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들어졌고, 야심 차게 시작했던 석사 과정은 휴학계를 낸 지 어느새 2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상 속, 눈에 띄는 숫자로 대변하기 어려운 비영리조직에서의 성장이 희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통장 잔고는 스치듯 줄어드는데 세상은 저만치 고공행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나만 멈춰 선 채 뒤처지는 기분이 들곤 한다.
처음 국제개발협력 판에 뛰어들었을 때는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가치'를 쫓는 내 모습이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대학 동기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며 몸값을 올릴 때는, 솔직히 쓰라린 부러움이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30대 후반이 되어 "이제 우리 인생 앞에 뭐가 남았을까"를 고뇌하는 친구들과 대화하며 깨달았다. ‘그래도 난 선명한 가치 하나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비록 남들처럼 돈을 펑펑 벌지는 못해도, 나는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짙은 번아웃이 찾아와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흘린 땀방울 덕분에 현지 주민들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스스로 번 돈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따뜻한 밥 한 끼를 더 먹일 수 있다면. 그걸로 내 삶은 충분히 가치 있게 '잘 벌어내고 있다'고 믿는다.
다시금 '나만 빼고 다 부자 되는 것 같은' 불안함이 고개를 들 때면, 주식 차트 대신 내가 온 마음을 쏟고 있는 우리 마을 사람들의 환한 미소를 가만히 떠올려본다. 내 행복의 기준은 세상이 매긴 숫자와는 조금 다른 곳에 있으니까 말이다.
|
|
|
일기 셋,
부자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
by 모모
나는 “아, 부자 되고 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자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나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 걸까.
고정적인 수입이 없던 대학원생 시절,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사느라,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평소 씀씀이가 큰 편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아주 힘들었던 건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돈이 없어서 속상했던 건 따로 있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한껏 아낌없이 챙기고 싶을 때, 돈이 없어서 그 마음을 미뤄야 했던 순간들이다.
친구의 취업을 축하하고, 가족의 생일을 챙기고, 아무 이유 없는 날에도 “오다 주웠다.”라며 작은 선물을 건네는 일은 나에게 꽤 중요한 기쁨이다. 그런데 작은 돈 앞에서 고민하다 결국 마음을 접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내 기쁨이 함께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보다 조금 여유가 생긴 지금,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그 시절 나누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씩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히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다. 고마운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축하할 일을 함께 기뻐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손을 내미는 삶. 그 모든 순간에서 계산보다 마음이 주저 없이, 아낌없이 움직이는 사람이고 싶어서이다.
NGO 활동가로서 일을 하다 보면 늘 돈의 논리와 가치의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게 된다. 더 많이 벌기 위한 선택보다, 이 일이 지켜내고 싶은 의미와 사람들의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순간들이 더 많다.
돈을 어떻게 모을지 보다, 그 돈으로 어떤 나로 살고 싶은지를 먼저 충분히 알게 될 때, 비로소 돈의 방향도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지 간에, 그래서 나는 오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오늘 퇴근 길엔 로또 한 장 사야지 😌
|
|
|
팀 원더스 비하인드 더 씬
원더스의 소소한 일상 |
|
|
효율중심 빡공파 VS 감성충만 힐링파, 당신의 배움 스타일은? |
|
|
원더스의 전매특허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Luch & Learn(L&L)이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창업 방법론과 원더스 창업 교육의 차별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 곳에서는 무려 93페이지의 PPT로 장장 5시간을 꽉 채운 하드 트레이닝이 진행되었고, 한 곳에서는 푸른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유유자적 도란도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각 국의 팀원들 모두 만족했다지만, 너무나 다른 텐션의 인증샷을 보며 서로 "거기 진짜 대박이다!"라며 유쾌한 감탄을 나눴다는 후문입니다. 🤣
여러분이라면, 어떤 L&L에 참여하고 싶으신가요?
|
|
|
📖 A. 하드코어 트레이닝
"200페이지 PPT? 오히려 좋아! 5시간 만에
창업 전문가로 거듭나는 압축 성장의 맛!" |
🌿 B. 대자연 힐링 트레이닝
"푸른 하늘 아래서 영감을 얻으며 여유롭게
깨우치는 창업의 본질!" |
|
|
원더스토리
원더스의 본캐, 사회연대경제 전문 NGO 원더스 소식 |
|
|
1. 루앙프라방 최초! 창업 경진대회 현장
여기 농업을 비즈니스로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청년들이 있습니다. 지난 3월, 라오스 루앙프라방 '최초'의 창업 경진대회(2026 Agri-startup Competition)가 열렸는데요. 치열한 경합 끝 최종 6개 팀이 총 9,000달러 규모의 초기 창업 자금을 거머쥐었습니다.
|
2. 2만 커피 묘목들의 이사 작전
원더스 라오스 사무실 앞마당에서 자라난 커피콩들! 어느새 포켓에 옮겨 심을 만큼 훌쩍 자라, 드디어 커피 마을로 이사를 떠났습니다. 농부들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씩씩한 일념으로 사무실 앞 마당에서 2만 그루의 기적을 꽃 피운 기적의 팀 원더스!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
|
|
3. 캄보디아 창업 교육 현장,
금품 수수(?) 사건의 전말
120여 명의 예비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청년 창업 프로그램(ABB, Agribusiness Builder) 현장에서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교육생이 원더스 윤보애(뵈뵈) 공동대표에게 다가와 주변 눈치를 살피며 은밀하게 지폐 한 장을 건넨 것인데요. 그 정체가 무엇일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4. 자전거와 바꾼 김이 있다?!
카이펜 물물교환 대작전
라오스를 찾아 온 여행자들과 아주 특별한 물물교환! 소수민족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착한 먹거리 '카이펜(민물김)'이 여행자들의 손때 묻은 소중한 애장품들과 뜻깊은 교환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자, 그렇다면 이 특별한 물물교환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요? 😎 여러분이라면 어떤 물건과 바꾸시겠어요? 지금 인스타그램 댓글로 남겨주시면 원더스가 직접 교환하러 바로 달려갑니다! 🏃💨
|
|
|
5. 라오스 시골마을에서의 특별한 창업 교육
창업 교육이 없는 라오스 산골 마을로, 원더스가 직접 미래의 기업가들 찾아 나섰는데요. 🛻 💨그 덕에 평소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오랜만에 웃음소리와 열기가 가득 펼쳐졌습니다. ‘창업’이라는 단어도, ‘기업가’의 삶도 아직은 낯설기만 했던 청년들에게 펼쳐진 특별한 창업교육!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
6. 원더스 한국-라오스-캄보디아가 한 자리에!
드디어! 원더스 모든 지부 개소 이래 처음으로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라오스팀에서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출발하는 날 공항에서도, 비행기 안에서까지 노트북을 들고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답니다. 역사적인 원더스 첫 3개국 회동을 함께 보시죠!
|
|
|
공적인사적모임 빈포선셋 X 원더스 인터내셔널
팀 원더스 인터뷰 |
|
|
원더스 뵈뵈와 모모가 원더스의 모금 방법에 대해 공적인사적모임 빈포선셋팀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원더스만의 모금 철학을 만나보세요!
"원더스의 최초의 모금 캠페인은 이 공식을 의도적으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아이와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아빠 분센의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한 가장의 주체적인 선택을 이야기하면서 (중략) 시도 자체는 의미 있었지만, 결과는 냉정했습니다."
|
|
|
지난 호 <경운기>가 안 와서 목 빠지게 기다리셨죠..?
(혹시 안 온 줄 모르셨다면... 눈물 좀 닦고 올게요.. 🥲)
|
|
|
크고 작은 변화와 함께 콘텐츠의 내실을 더 단단하게 다지느라 지난 호는 잠시 숨고르기를 했었는데요, 아쉬우셨을(!) 여러분을 위해 이번 호는 '2배 농도'로 꾹꾹 눌러 담아 진하게 준비했습니다. 앞으론 격월 마지막 월요일에 꼬박꼬박 여러분의 메일함을 찾아올게요 📭
한 줄 소감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지난 호 결석을 ‘사과’ 드리는 마음을 담아 '사과’ 왁뿌볼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
|
|
|
👥당첨 인원: 5명
📢당첨 안내: 7/10(금) 당첨자 개별 이메일 안내 |
|
|
뉴스레터 경운기는 사단법인 원더스 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합니다. 원더스는 비즈니스를 통해 저개발국 주민들의 지속 가능한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경제 전문 NGO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경이로운 도전을 함께 합니다.
남다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 |
|
|
일기를 읽고 ‘나도 그랬지…’ 하고 고개 끄덕이셨다면, 경운기에 탑승해보시는 건 어때요?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전해주세요. |
|
|
원더스 인터내셔널wonders@wonders.or.kr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26길 19, 서호빌딩 4층 02-337-0131수신거부 Unsubscribe |
|
|
|
|